우리나라 치매 인구는 2024년 기준으로 100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여서 치매 인구는 더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치매 환자 수는 17년마다 두 배씩 늘어나고 있어, 2039년에는 200만 명, 2050년에는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시대에서는 치매에 걸릴까 봐 막연하게 걱정하고 두려워하기보다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할 때이다.
● 치매
치매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능력 등 뇌의 인지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된다. 사람마다 그 증상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기억력이 약해지고 주변 사람을 인식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예방
예방은 질병이나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치매의 경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조기 증상에 대해 알림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 몸과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1.치매의 증상
치매는 보통 노화로 인하여 뇌 기능이 떨어지면서 갑자기 발생하기 보다는 보통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며,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자연스러운 건망증과 치매의 전단계인 경도인지 장애, 그리고 치매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치매 환자의 증상은 다양하며 다른 병에서도 많이 동반되기 때문에, 가족과 의료진이 관심을 갖기 전에는 발견되지 못할 때가 많다. 아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인한 치매일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다.
●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정도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 상실
● 시간과 장소를 혼동한다
● 기분과 행동변화와 성격변화가 나타난다.
● 판단력 감소와 반복되는 그릇된 판단.
● 언어사용, 글표현이 어려워 진다.
● 공간 지각능력의 장애
위에 열거한 치매로 넘어가기 전에 나타나는 전조 증상이 바로 경도인지 장애다. 경도 인지 장애란 동일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 등의 인지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판단력, 지각 능력, 추리 능력, 일상생활 등에는 이상이 없는데 기억력에 문제가 생긴 상태이다.
그렇다면 건망증과 경도인지 장애는 또 어떻게 다를까?
건망증은 잠깐 기억을 잊어 버렸다가 주위에서 어떤 힌트를 주면 바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 또한 필요한 내용이 생각나지 않더라도 지금 내가 어떤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스스로 인지한다.
2.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혁명
●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혁명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치매 위험 인자를 관리할 수 있다 .
● 치매 예방의 적기는 40대 후반에서 60대 사이로, 가벼운 건망증이 나타날 때 일상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
● 치매 원인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그리고 생활 습관 요인으로 나눌 수 있으며, 생활 습관은 개인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다 .
● 란셋 (Lancet) 치매 위원회는 12가지 치매 위험 인자를 관리하여 40%까지 치매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12가지는 청각 장애, 낮은 교육수준, 흡연, 비만, 우울증, 신체활동 부족, 당뇨병, 과도한 음주, 외상성 뇌손상, 대기오염, 사회적 고립 등이다.
● PMS (Physical, Mental, Social Activity)를 통해 뇌인지 예비능을 늘릴 수 있으며, 이는 피지컬 활동, 멘탈 활동, 소셜 활동을 포함한다. 카이스트 공과대학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용 교수는 뇌인지 예비능을 늘리기 위해서 PMS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PMS는 피지컬 액티비티, 멘탈 액티비티, 소셜 액티비티를 합친 용어로, 운동과 배움, 사람을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
3. 치매 예방을 위한 식단과 영양소
● 식단 영양 섭취와 식습관 개선은 치매 예방에 중요한 요소이며, 이는 최근에야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
● 전 세계 노년학회 회장이자 폴 사바티에 대학교 치매 임상 연구 소장도 겸하고 있는 리노 벨라스 교수는 오메가 3가 풍부한 등푸른 생선, 당근, 브로콜리, 오렌지, 사과 등을 추천하며, 기름진 음식과 과식을 피할 것을 강조하였다.
그는 지금껏 관련 논문 170여 편을 발표했고, 유럽 치매 연구 컨소시엄 총 책임자로서 치매 예방을 위해선 적절한 영향 섭취와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널리 퍼트린 주인공이다. 벨라스 교수가 가장 추천하는 치매 예방 음식은 오메가 3를 다량 함유한 등푸른 생선이다.
그는 등푸른 생선과 함께 당근, 브로콜리, 오렌지, 사과 등도 꾸준히 먹으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며, 기름진 음식과 과식은 피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으로 연어를 들 수 있다. 연어 약 80g에 DHA, EPA 등 오메 3 지방이 520, 1500mg 가량 들어 있다. 고등어, 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은 오메가 3 지방이 풍부하다.
오메가 3는 왜 치매 예방에 중요한 것일까? 오메가 3는 두뇌의 신경세포인 뉴런 사이의 신호를 전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두뇌의 능력은 뇌신경 세포들 사이에 얼마나 많은 연결이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 지중해식 식단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있으며, 채소, 과일, 유제품, 생선 등의 균형 잡힌 음식을 포함한 이 식단은 뇌 용적 축소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건강한 지방이든 올리브유, 엽산 등이 풍부한 채소, 가공 음식이 아닌 해산물, 과일, 콩, 견과류 등으로 구성된 지중해식 식단은 치매를 예방하는 데 더 없이 좋은 식단인 뿐만 아니라 각종 성인병에도 도움이 된다.
● 브레인 푸드로 알려진 달걀, 아보카도, 호두, 블루베리는 각각 뇌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신경 전달 물질의 생성을 돕고 인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브레인 푸드 달걀에는 콜린 성분이 풍부한데, 콜린은 정신 집중을 돕는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 콜린의 생성을 돕는다고 한다. 콜린이 부족하면 뇌 기능이 떨어진다. 구운 달걀 하나의 콜린 함량은 약 147 mg 정도로, 달걀만 두세 개 정도 먹어도 성인 기준 하루 권장 섭취량인 425-550mg를 채울 수 있다.
4. 운동이 치매 예방에 미치는 영향
● 운동은 신경세포 형성을 촉진하여 기억력 향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해마의 위축은 치매가 아니더라도 노년의 기억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주범으로, 운동이 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 여러 연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이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개선시키며, 기억 기능과 관련된 뇌 성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 고강도 운동은 심장 건강은 물론 뇌 건강에도 유익하며, 고강도 운동이 부담스럽다면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
● 꾸준한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낮추고, 체지방 감소 및 우울증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
5. 춤과 치매 예방의 관계
● 스웨덴 에테보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 높은 수준의 정신 활동과 적정 수준의 운동을 한 중년 여성의 치매 발병률이 30% 이상 떨어진다 .
● 춤은 육체와 정신을 복합적으로 자극하며, 사회적 교류를 통해 치매 예방에 적합한 취미로 손꼽힌다 .
●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의 실험에서, 춤을 추는 그룹은 정보 처리 속도나 기억력과 관련된 뇌 조직이 축소되지 않았다 .
● 춤추는 과정에서 뇌의 다양한 부위가 활성화되며, 전두엽과 두정엽의 운동 중추가 자극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
● 새로운 경험을 쌓는 취미 활동이 뇌와 신경 세포를 활성화시켜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
맺으며
고령화 시대로 사회가 변화되면서 인간의 수명이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고령화에 따른 치매는 큰 사회적 부담과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고령화와 그에 따른 노화에 의한 치매현상은 피할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예방하는 노력을 경주할 때 당사자는 물론 사회적 부담은 훨씬 줄어들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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