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Brand Finance 는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국가순위를 발표하였다.
글로벌 소프트파워 지수는 국가별 명성, 문화, 그리고 외교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나타내는가를 수치화 한것이다.
소프트파워는 강제력이 아닌 매력과 설득에 기반하며,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국제관를 연구하는 조지프 나이(Joseph S. Nye)에 의해 처음 제안된 개념이다. 조지프 나이는 1990년 'Bound to Lead'라는 책에서 소프트파워를 정의하고, 이를 통해 한 국가가 다른 국가에 명령을 내리지 않고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후 2004년 그는 'Soft Power'라는 저서에서 이 개념을 더욱 발전시켰으며, 각국의 정치인들은 이를 국제 관계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다.
소프트 파워는 군사력이나 경제 제재와 같은 강압적 수단이 아니라 문화적 매력, 외교적 신뢰, 글로벌 인지도 등을 통해 국가가 타국을 설득하고 영향을 미치는 능력을 의미한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이를 평가하기 위해 8개 분야에서
▲인지도(Familiarity)
▲명성(Reputation)
▲영향력(Influence)을 핵심 지표 (KPI)로 설정하고,
▲비즈니스·무역(Business & Trade)
▲국제 관계(International Relations)
▲교육·과학(Education & Science)
▲문화·유산(Culture & Heritage)
▲통치(Governance)
▲미디어·커뮤니케이션(Media & Communication)
▲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 사람·가치(People & Values)
등 8가지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국가별 소프트 파워를 분석하였다.
보고서는 소프트 파워 평가가 각국의 강점과 약점을 식별하고, 국가 브랜드 전략을 개선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매년 국가별 소프트 파워 점수를 종합 분석해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들을 순위화하고 있다.
브랜드 파이낸스 1위는 미국
미국이 2025년 브랜드 파이낸스 글로벌 소프트 파워 인덱스에서 79.5점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미국은 ▲ 인지도(Familiarity) ▲ 영향력(Influence) 부문에서 선두를 지켰으며, ▲ 국제 관계(International Relations) ▲ 교육·과학(Education & Science) ▲ 미디어·커뮤니케이션(Media & Communications)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문화 및 미디어 산업이 소프트 파워 유지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첨단 기술 및 혁신(Advanced Technology & Innovation), 과학 발전(Advanced in Science)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정치적 안정성과 신뢰도는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정치적 안정성과 올바른 거버넌스(Political Stability and Good Governance)'에 대한 평가가 감소했으며, ▲윤리적 기준 및 부패 수준(High Ethical Standards & Low Corruption) ▲신뢰성(Trustworthiness) ▲안전성과 보안(Safe & Secure) 부문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중국, 소프트파워 2위, 역대 최고 순위 달성
중국이 2025년 브랜드 파이낸스 글로벌 소프트 파워 인덱스에서 2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이며, 미래 성장 가능성(Future Growth Potential) 부문에서는 1위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비즈니스·무역(Business & Trade), ▲국제 관계(International Relations), ▲미디어·커뮤니케이션(Media & Communication), ▲문화·유산(Culture & Heritage)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소프트 파워를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강하고 안정적인 경제(Strong & Stable Economy) 부문에서 8위를 기록하며 영국(9위)을 앞섰다. 일대일로 프로젝트(Belt and Road Initiative, BRI)를 통한 경제 협력 정책이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틱톡(TikTok)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20단계 상승하며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월간 사용자를 확보했다. 화웨이(Huawei)와 BYD는 5G 통신과 전기차(EV)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중국의 기술 혁신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중국이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 자리 잡았으며, 글로벌 경제 및 문화적 영향력 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서방 국가들과의 정치적 긴장과 일부 지역에서의 중국브랜드 신뢰도 문제는 지속적인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소프트 파워 4위 유지… 문화·기술 강점 속 외교 영향력 정체
2025년 브랜드 파이낸스 글로벌 소프트 파워 인덱스에서 일본은 기술 혁신, 문화적 유산,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경제 성장 둔화와 브랜드 영향력 감소로 인해 일부 항목에서 순위 하락을 경험했다.
일본은 기술 발전과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강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브랜드 파이낸스 보고서는 일본이 "첨단 기술과 지속 가능성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도시 인프라와 유산 보호 정책이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관광과 관련된 국가 이미지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일본은 "방문하기 좋은 국가(Great Place to Visit)" 부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이와 함께 일본 제품 및 서비스 추천도 상승했다.
관광의 회복과 전통문화의 매력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경제의 정체는 국가 브랜드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브랜드 파이낸스 보고서는 "일본이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적 도전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K-pop 처럼 인기 있는 한국
한국은 지난해 소프트 파워 점수가 +2.2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3계단 상승한 12위로 올라서며 상위 100위 안에 든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떠올랐다. 이러한 상승세는 8개의 기준 중 6개의 기준에서 더 큰 친숙도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승에 힘입은 것이다.
'첨단 기술과 혁신', '과학의 발전'과 같은 속성은 한국의 최첨단 성과를 강조합니다. 동시에 케이팝과 호평을 받은 영화 및 TV 프로그램의 글로벌 성공으로 예술,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분야에서 점수가 강화되어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졌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탄핵과 지속적인 헌정 위기가 촉발되면서 한국은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러한 사태는 신뢰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한국의 글로벌 명성에 해를 끼칠 수 있지만, 계엄령을 빠르게 뒤집고 민주적 제도를 유지하면서 이미지를 강화하고 회복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한국은 60.2점을 획득하며, 상위 100개국 중 가장 빠르게 개선된 국가 중 하나로 선정됐다.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25년 글로벌 소프트 파워 인덱스에서 한국은 2024년 15위에서 세 계단 상승한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순위 상승은 ▲인지도(Familiarity), ▲명성(Reputation), ▲영향력(Influence) 등 핵심 지표와 더불어, ▲ 첨단 기술 및 혁신(Advanced Technology & Innovation), ▲ 과학 발전(Advanced in Science), ▲문화·예술(Arts, Entertainment)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결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 LG, 현대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이 반도체, 친환경 기술, AI 및 미래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한 K-팝과 한국 영화 및 드라마의 세계적 성공이 한국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탄핵으로 헌정 위기를 겪으며 국제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지적됐다. 그러나 보고서는 한국이 계엄령이 국회에 의해 신속히 철회되고 민주주의를 유지한 점에서 국가의 회복력(Resilience)을 보여준 사례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 참고자료
글로벌 파이넌스 : Global Soft Power Index 2025
'라이프 스타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일의 당도 측정 원리와 비교 (0) | 2025.07.19 |
---|---|
웰니스 여행지 추천 : 몸과 마음을 위한 쉼표 (1) | 2025.07.18 |
2050년 한국 세계 2위 강국의 조건 (0) | 2025.07.16 |
퇴근후 10분 명상 : 하루의 피로를 풀고 새 에너지 충전하기 (1) | 2025.07.14 |
부산에서 떠나는 대마도 여행 (2) | 2025.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