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라이프스타일의 트랜드, ‘옴니보어 (Omnivore)’ 란?
사전에서 옴니보어의 뜻을 찾아보면, ‘잡식 동물’ 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트렌드 키워드로서의 옴니보어란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다채로운 관심사를 가지며 자신만의 소비패턴을 보이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나이, 성별, 인종, 소득수준 등 특정기준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소비의 전형성이 무너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옴니보어 소비자들은 개성과 다양성을 중시하며 전통과 현대, 고가와 저가, 아날로그와 디지털 등 상반된 요소를 조화롭게 추구한다. 특정 브랜드나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취향과 경험, 스토리텔링의 가치를 더 높이 산다. 고급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면서도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고, 샤넬 가방을 들고 다이소 쇼핑을 즐기는 등 고정관념을 벗어나 분방하게 소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옴니보어식 소비는 마케팅 트렌드도 변화시키고 있다. 패션계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음식, 미술,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늘리고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등 멋의 스펙트럼을 보다 촘촘하게 넓히고 있다.
2025년, 우리는 특정 취향이나 분야에 갇히지 않고 경계를 넘나드는 삶의 방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변화의 핵심에는 바로 ‘옴니보어(Omnivore)’가 있다. 라틴어로 '모든 것을 먹는다'는 의미를 가진 이 단어는 이제 소비자의 취향, 생활 방식, 커리어, 콘텐츠 소비에 이르기까지 삶 전반에 걸친 새로운 트렌드를 대표한다.
이제 사람들은 하나의 아이덴티티에 스스로를 고정시키길 원하지 않는다. 클래식 음악도 듣고 힙합도 즐기며, 명품 브랜드와 리넨 에코백을 함께 드는 이중적 취향. 과거에는 ‘모순’이라 불렸을 이 조합들이 이제는 새로운 ‘정상’이 된다. 바로 옴니보어 라이프다.
옴니보어 트렌드가 뜨는 이유
1. 정체성의 유동화
MZ세대와 알파세대는 자신을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로 규정하지 않는다. “나는 이것도 좋아하고, 저것도 좋아해.”라는 다중 취향이 일상화되면서, 특정 취향을 강요하지 않는 ‘열린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2. 초연결 사회와 정보의 다양성
이제 우리는 틱톡에서 요가 콘텐츠를 보다 유튜브로 NFT 해설 영상을 넘기고, 인스타그램에서는 중세미술 전시 소식을 접한다. 다양한 관심사가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노출되며, 개인의 취향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3. 전문가보다 잡식가가 더 매력적인 시대
과거에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높이 평가되었지만, 지금은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며 서로 다른 지식을 융합할 줄 아는 사람에게 ‘감탄’이 따라온다. 잡학다식, 크로스 오버 역량, 경계 없는 취향이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무기다.
4. 소비문화에 스며든 옴니보어 정신
● 패션: 스트릿웨어와 테일러드 수트를 믹스매치하는 하이브리드 스타일이 유행. 빈티지와 럭셔리 브랜드가 한 코디 안에 공존하는 것이 더 이상 이상하지 않다.
● 푸드: 채식주의자이지만 가끔은 고기도 먹는 플렉시테리언(유연한 채식)이 늘어나고 있다. 음식 취향도 이젠 고정이 아니다.
● 여가: 아트 전시를 보며 하루를 시작하고, 밤에는 FPS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취향 혼합형 라이프가 자연스러운 시대.
5. 브랜드가 주목하는 옴니보어 소비자
기업들은 이 새로운 소비자 군을 ‘경계없는 참여자’, ‘감성 잡식가’라고 부르며 주목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의 제품에서 다양성과 유연성을 원한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는 장르 구분 없는 큐레이션을 강화하며, 다양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추천을 제공.
나이키와 같은 스포츠 브랜드는 운동, 힐링, 패션이라는 다층적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
카페24와 같은 플랫폼은 쇼핑몰 창업자들이 다양한 취향을 융합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6. 옴니보어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옴니보어는 단순히 트렌드가 아닌, 새로운 세계관이다. 이는 각자의 삶과 콘텐츠, 비즈니스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 이제는 단일정체성보다는 유연한 사고, 이질성의 수용, 경계 넘기의 용기가 중요한 시대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면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실험해보자.
브랜드 운영자라면 혼합적 취향을 수용할 수 있는 제품과 마케팅을 고민해보자.
일상 속의 나에게는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란 한계를 내려놓고, '새로운 나'를 실험해볼 시간이다.
마치며
2025년의 라이프스타일은 더 이상 정형화된 틀로 설명할 수 없다. 각자가 ‘옴니보어’가 되어, 나만의 삶을 조합하고, 조율하고, 즐기는 시대다. 우리는 과거의 자신과 전혀 다른 옷을 입고도 여전히 나답다고 느낄 수 있는 자유를 가진다. 그 자유의 이름이 바로 옴니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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